어느해 보다 춥지 않았던 이번 겨울. 코로나19는 봄과 함께 다가왔고, 집콕의 생활은 산이나 들 말고는 마땅히 갈곳이 없었다. 답답함을 풀기위해 가방에 카메라를 넣고 해마다 인사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 '남한산성'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누군가의 방해를 받지 않는 한 어김없이 나타나 반기는 생명체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야생의 매력은 아무것도 없을 듯한 낙엽이 수북한 자리에서 땅을 뚫고 낙엽을 밀치며 나오는 생명력이다. 이들을 보면 여린듯 강인함이 꿈틀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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