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만해도 햇빛 좋은날 금토산 도서관 뒷길이나, 묵논 주변에서 가끔씩 만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만나기가 어렵다.
길앞잡이란 이름이 처음 들었을때 어색하고 웃겼으나, 실제 숲길에서 만나보니 길안내라도 해주듯 나보다 몇미터 앞서 날아가 기다려 주고, 내가 다가가면 또 몇미터 앞서 날아가 기다려 주는 모습이 마치 길을 안내해 주는 안내자 같았다. 그날 이후 '길앞잡이'란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었다는 생각.
길앞잡이를 금토산에서 만날 수 없는 요즘, 몇 년전 사람 발길이 많지 않아 자주 만날 수 있었던 그 금토산의 숲길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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