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양평에 있는 사나사계곡을 찾았다. 이곳의 환경은 계곡을 끼고 주변에 팽나무가 몇 그루있다. 특히 애벌레들이 좋아한다는 팽나무를 자세히 관찰 하니 수노랑나비애벌레가 몇 마리 보인다. 그 중 한 마리를 데리고 와서 반려곤충처럼 애지중지 키우며 관찰하였다.
드디어 나비가 되어 나왔다. 참 예쁘다. 나비는 짧은 생을 산다. 알에서 부터 애벌레 번데기 그리고 나비가 되기까지 여러단계의 변신하는 모습에 놀랍고 신비로울 따름이다.
수노랑나비는 자유로운 몸이 되어 떠났다. 애벌레시절의 흔적과 번데기의 흔적만 곤충통에 덩그머니 남아 있다.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2020년 봄 날, 반려곤충이 되어준 수노랑나비애벌레가 고마울 따름이다.
집에서 애벌레를 데려다 키운다는 것은 참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개인의 사욕으로 데려와 키워는 보았지만, 온도와 습도, 먹이 등의 환경을 갖춰줘야 하는데 가정집에서는 한계가 있어 권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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