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조금 특별한 인연을 가진 최희영 소설가는 '2017년 함안 절세미인노아중편소설공모전 시상식에 함께 섰고 '2108년에는 제6회 직지소설문학상 시상식'에서 다시 한 번 만났다. 2년여의 인도생활을 바탕으로 장편소설<갠지스강>을 출간한 최희영 소설가를 인터뷰했다.
그곳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힌두 대학교, 갠지스강 강변의 가트들을 둘러보는데 꼬박 3일이나 걸렸어요. 바라나시에서 카쥬라호까지는 버스를 서너 번 갈아탔는데, 일박이일이나 걸리더라고요. 인도 여행은 고행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 것 같아요.
Q. 장편소설 <갠지스강> 줄거리를 간단히 얘기해주세요.
10년 전 살인사건이 매스컴에서 재조명되고, 뉴델리 인디라간디국제공항에서 범인을 보았다는 제보자가 경찰서로 신고해 사건은 재수사하게 되고, 한국 경찰은 국제범죄수사대(인터폴) 인도 경찰과 공조해 범인을 쫓게 됩니다. 경찰과 범인이 쫓고 쫓기는 범죄 추리소설입니다. 소설의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끝내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었죠. 경제사범이든 살인범이든 죄를 저질렀으면 어떤 형식으로든 죄의 대가를 받아야 합니다. 인과응보 말입니다.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소설에서나마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Q. <갠지스강>의 배경 인도 ‘바라나시’는 어떤 곳인가요?
Q. 인도 사람의 사고방식은 한국 사람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한국 사람은 인도 사람과 정반대로 역동적이지요. 약속 시각이 10분만 늦어도 몹쓸 사람이라고 화를 벌컥 내지 않습니까? 조금만 느긋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인도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그것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가끔은 앞뒤 좌우도 보면서 걸으면 어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Q. 창작 계획과 소설가로 사는 삶은 어떠신가요?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고 전업 작가라 불리는 게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생활과 무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서재에 들어설 때마다 살아있다는 묘한 행복도 느낀답니다.
▶올해부터 전업작가를 선언하고 소설 창작에 온 힘을 쏟는 최희영 소설가의 건강과 건필을 소망하며 좋은 소설을 기다려봅니다.
▲ 최희영 소설가
[약력] □ 2016년 단편소설 <엇모리>로《한국작가》신인상 등단 □ 소설집 《엇모리 》, 장편소설《더 맥脈》과 《갠지스강》, 시집 《장미와 할아버지》 발간. □ 2017년 함안 절세미인중편소설공모전 수상 □ 2018년 제6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 활동 중 전업작가
편집= 이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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