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 박창순 의원을 만나다

'정치하는 사람은 일을 찾아서 하고 만들어서 해야 한다'는 박창순 의원

이영자 기자 | 기사입력 2022/01/04 [18:46]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 박창순 의원을 만나다

'정치하는 사람은 일을 찾아서 하고 만들어서 해야 한다'는 박창순 의원

이영자 기자 | 입력 : 2022/01/04 [18:46]

경기도 31개 시‧군, 1,390만 인구를 대표하는 경기도의회 의원은 도민이 선출한 공직자다.

 

박창순 의원은 성남시의회 6대 의원을 지냈고 경기도의회 9대 10대 의원으로 선출돼 활발히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 박창순 의원(태평1,2,3,4동, 산성동, 양지동, 복정동, 신촌동, 고등동, 시흥동, 위례동)을 지난 12월 27일(월) 수정구 태평동 호남향우회관 5층 박창순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정치인으로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박창순 경기도의회 의원.                                                                           © 포스트24

 

Q. 의원님 축하드립니다. 지난 10월 5일 ‘2021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에 이어 ‘2021년 경기지역 의장 표창 수여식’에서 ‘민주평화통일자 문회의 의장(문재인 대통령)표창’을 받으셨습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내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상이다.

‘2021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은 지방자치 연구원에서 심사위원회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 지방자치 발전에 노력한 현직 의원, 국회의원, 광역시장, 도지사, 광역 의원, 기초단체 시장, 기초 의원 등을 구분해서 시상한다.

 

조례 발의 건수보다 그 의미와 예산 투입범위, 실행력 등에 미치는 효과를 반영한다. 심사 당시, 내가 9대 10대 경기도의원을 하면서 조례 발의가 21건으로 100% 가결되었다. 그중 16건은 개정, 12건은 경기도 재정으로 12건 중 9건은 전국 최초사례였다.

‘정치하는 사람은 일을 찾아서 하고 만들어서 해야 한다’라는 내 생각이 거기에 담겨있다.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 누구나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찾아서 하고 만들어서 한다. 그러기 위해 계속 고심하고 연구한다. 그런 것들이 심사에 반영이 된 것 같다.

 

성남시의원이었던 2010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으로 소신껏 활동했다. 경기도민주평화통일에서 성남시민주평화통일 예산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워크숍과 상해임시정부 기념사업지원 등 예산과 제도, 조례 등을 성남시가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12년 동안의 노력을 평가받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문재인 대통령)표창’을 수여 받은 것 같다.

 

Q.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여성가족평생교육과 관련, 출생부터 평생교육까지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책개발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위원회다. 여성경력단절, 출생, 영유아, 아동청소년,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꿈의 학교, 꿈의 대학, 청소년수련활동, 작은도서관, 다문화 가정, 재난지원금 등 방대해서 나열하기 힘들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사업을 하는 위원회라고 보면 된다. 왜냐하면 경기도가 편성한 예산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집행하기 때문이다.

 

평생교육국, 여성가족국, 여성비전센터, 경기평생교육진흥원, 경기미래교육캠퍼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청소년수련원 등이 위원회의 소관부서다.

 

Q. 제10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셨습니다. 역점을 두고 진행한 사업은 무엇인가요.

 

여성경력단절 부분이다. 여성의 취업, 교육 등을 담당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위례동에 있다. 여성들은 결혼 후 출산과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아이를 위탁기관에 맡긴다. 일을 하려면 아이를 안심하고 맡겨야 하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저출생과 무관하지 않다. 보육도 결국은 국가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그와 관련해서 가정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 법으로 인정된 어린이집이 중앙정부와 광역시와 시가 서로 협조체제를 이루고 있지만 주된 업무는 경기도에서 하고 있다. 현재 저출생 때문에 어린이집 운영난도 심각하다.

 

그 외 사업으로 경기도민 성인과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5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과 대안학교 학생들에겐 예산을 따로 편성해 급식비와 교복을 지원했다.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역사탐방, 상해임시정부기념사업도 진행한다. 양평과 파주에 경기미래교육캠퍼스라고 있다. 예전의 영어마을로 현지 원어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소통하는 체험사업도 진행 중이다.

 

Q. 평소 지역주민들과 상담을 많이 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현안이며 해결방안 모색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만기친람(萬機親覽)이다. 만 가지 일을 직접 챙기고 결정해야 한다. 상담소 문은 언제나 열려있고 나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의 이야기는 애처로운 일, 가슴아픈 일 등 다양하다. 그분들의 일생인 일도 있다.

 

일은 하기 나름이다. 찾아서 하고 만들어서 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다.

민원의 해당은 보통 성남시와 경기도와 중앙정부로 구분된다. 그러나 민원인들은 그 구분을 잘 모르고 오신다. 민원을 살펴서 중앙정부 일이면 국회의원실을 통해서, 경기도 일이면 내가 직접, 성남시 일이면 성남시의원을 거쳐서 해결한다.

 

도의원은 지역주민들에게 선출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정치하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고 정치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유권자에게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직접 찾아가기, SNS 등 소통방법은 여러 가지다. 나는 매주 월요일 10시에 지역주민들에게 문자로 메시지를 보낸다. 11년 6개월째다. 한주도 거르지 않았다. 때로는 설문조사 형식으로, 때로는 의제로, 때로는 결정해야 할 사안으로 시민들의 의향을 여쭙기도 한다. 그래서 민원인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다.

 

Q. 남한산성 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셨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셨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무엇인가요.

 

남한산성은 도립공원이다. 성남시와 하남시, 광주시가 걸쳐있다.

남한산성 관리위원회는 남한산성의 기반시설을 유지·보수·관리한다. 성벽관리·보수, 도로보수, 산림관리, 문화재 유지·보존·관리하는 곳이다.

 

남한산성엔 박물관이 없다. 박물관설립을 추진했었는데 아직은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현재 추진하는 사업은 남한산성 전시관이다. 설계가 끝나고 착공 중인데 위치는 주차장 바로 위다.

 

남한산성 관리위원회와 별개로 내가 추진한 사업이 있다. 남한산성에서 성남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길옆에 배수로가 있었다. 곡선이 많은 길이라 배수로에 자동차가 빠지거나 미끄러져 사고가 많이 났었다. 경찰청에서 확인된 사고가 일 년에 50여 건이 넘었다. 사고가 잦아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배수로에 덮개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남한산성은 성남시 구간, 하남시 구간, 경기광주시 구간,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구간이 있다. 그렇다보니 배수로 복개공사의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3개 시의 예산을 세우기 어려워 도에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청했고 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배수로 복개공사를 진행했다. 지금은 자동차가 빠지는 사고는 없다.

 

어두침침한 남한산성 터널 안 LED전기공사와 울퉁불퉁했던 헬기장 가는길도 재포장했다.

 

위례동을 예전엔 창곡동이라고 했다. 예전엔 아이들이 창곡동에서 남한산성 안에 있는 남한산초등학교까지 걸어서 다녔다. 위례동을 개발하면서 남한산초등학교로 가는 옛길이 훼손돼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옛길 복원을 위해 노력했고 결국 해냈다.

 

그 옛길은 한양도성에서 왕십리, 송파나루, 삼전도를 거쳐 창곡동, 남한산성, 광주, 퇴촌, 이천, 여주, 장호원, 충주로 가는 길이다.

사실 남한산성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성남이다. 그것도 내 지역구인 수정구다. 수정구 산성동·양지동·위례동이다.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진행한 사업들이다.  

 

Q. 2선 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어려웠던 일과 보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도의원이 일하는 여건은 구조적으로 매우 어렵다. 시의원은 시 안에서 일을 하니 이동거리가 도의원보다 짧고 수월하다. 도의원은 이동거리가 길고 멀다. 경기도 전체의 일을 하는데 거리가 멀다 보니 애로사항이 많다.

내가 도의원에 당선됐던 해는 세월호 사건이 있었다. 그 당시 제일 먼저 피부에 와닿은 게 안전에 관한 문제였다. 그래서 의정 방향을 크게 안전과 전통문화로 잡았다. 물론 만기친람은 기본이었다.

 

성남시의 안전에 대한 개선을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

성남시는 수정구와 중원구인 본시가지와 분당구인 신시가지로 형성됐다. 9대 도의원이 됐던 2014년 당시, 성남시에는 소방서가 두 개였다. 분당구 소방서는 여건이 잘 갖춰져 있었고 수정구와 중원구의 소방시설은 빈약했다. 한 개의 소방서엔 6개의 센터가 기본적인 구성이다. 성남소방서엔 단대119안전센터, 상대원119안전센터, 신흥119안전센터, 수진119안전센터가 있었다. 태평동과 고등동, 시흥동, 신촌동은 안전 사각지대였다.

 

화재가 나면 골든타임이 7분이다. 성남소방서에서 신촌동, 청계산까지 차량정체 없이 아무리 빨리 달려도 17분 정도 걸린다. 1970년대에 건립된 성남소방서는 낡고 좁아 업무공간과 주차공간 확보가 어렵다. 굉장히 열악하다. 특히 고가 사다리차는 건물 높이가 낮아 보관이 어려워 위례동119안전센터에 있다. 화재 발생 시 빠른 출동이 어렵다. 성남소방서 신축 이전이 필요했다.

 

나는 성남소방서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성남소방서 신축청사는 7,300㎡ 부지에 건축면적 4,958㎡ (지하3층/지하1층) 규모로 신축 중이며 2022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위치는 중원구 하대원동이다. 이로써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성남소방서 이전을 이루어냈다. 내가 그 일을 해내기 위해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6년을 활동했다.

 

2018년 도의원에 재선됐다. 그동안 많은 공약을 했고 대부분 이행했다. 그 중 대표공약이 고등119안전센터 건립이다. 28일 개청한다. 시흥동 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해 청계산까지 5분이 채 안 걸린다. 한 개의 소방서에 6개 센터가 기본구성인데 7개로 늘어난다. 이제 성남시 소방사각지대는 없다. 소방의 안전지대다.

 

Q.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경기도의원과 성남시장 출마 중 선택을 하신다면?

 

모든 것은 순리대로 가야 한다. 나는 시의원을 거쳐 도의원이 됐다. 경선 때마다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만큼 더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것 같았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이다. 도의원 출신의 시장이 현재 7명이다. 어떤 선택이든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능력을 갖추어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를 것이다. 그게 순리라고 생각한다.

 

성남은 청계천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주해서 형성된 새로운 도시다. 그런 특성이 있는 도시로 전통과 문화와 첨단이 조화를 이뤄 더욱 번성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서울과 인접한 도시로 모든 면에서 여건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성남시장은 성남시 대표이며 얼굴이다. 어떤 얼굴인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가. 어떤 정책을 펼 것인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누가 되든 성남시를 잘 운영했으면 좋겠다.

 

Q. 정치인으로서 그동안의 소회와 지역사회에 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해주십시오.

 

정치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깊이 있는 판단을 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판단하기 위해 내공을 쌓아야 한다.

기본적인 구상, 설계 이에 관계된 조율과 토론, 관계규정 만들기, 예산반영하기, 집행하기, 집행 후 평가 등이 일관성있고 일목요연해야한다.

 

나는 뒷모습이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 ‘잘 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라는 다짐을 한다. 말만 하는 다짐은 필요 없다. 다짐은 공약이다. 이행하고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공약을 남발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수정구는 40%가 굉장히 노령화됐고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으로 부동산값이 치솟았다. 그로 인해 외부인들의 부동산 소유비율도 늘어간다. 재개발로 원주민들이 빠져나가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지역 정서도 달라졌다. 많이 안타까운 부분이다.

 

법원이 단대동으로 이전하면 법원은 공동화가 된다. 이것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본도심의 새로운 형태의 정책들이 개발되어야 한다.

 

Q. 2022년 새해인사 부탁드립니다.

 

연말연시다. 우리 모두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을 꿋꿋하게 극복하고 있다. 서로 마주 보고 이야기하고 웃고 나누는 정서가 아쉽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희망이 없는 시간은 개인이나 집단이나 힘든 시간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고 평안한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 저희도 더 노력하겠다. 직접 뵙고 인사드리는 게 도리인데 언론사를 통해 인사드려 송구스럽다.

성남시민 모두 안전하고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경기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창순 의원님과 성남기자클럽 조정환 회장, 이길순 부회장.                              © 포스트24

 

바쁜 시간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창순 의원님과 경기도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성남시기자클럽 공동취재】

(파워미디어‧한성뉴스넷‧아리랑저널‧라이프성남‧쿨미디어‧성남비전‧포스트24‧내일을여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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