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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김호운 소설가가 들려주는 소설쓰기 비법

'소설학림'은 40년 동안 체득한 소설창작 실용서

송주성 기자 | 기사입력 2020/07/24 [18:50]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김호운 소설가가 들려주는 소설쓰기 비법

'소설학림'은 40년 동안 체득한 소설창작 실용서

송주성 기자 | 입력 : 2020/07/24 [18:50]

』 

 김호은 소설가의 강의 모습.                                                                             © 포스트24

 

▶‘작가 몸만들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소설을 이해하면 ‘작가 몸만들기’도 ‘작가의 시선’도 함께 이루어진다. 작가는 소설 속에 사람이 사는 ‘작은 세상’ 하나를 만든다. 따라서 소설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그곳에 사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길을 발견하면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소설창작의 지침서를 발간한 김호운 소설가를 만났다.

 

                   

 

<소설학림>에서는 소설 이론은 소설을 이해하기 위한 장치로만 간략하게 소개하고, 소설창작 실기에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을 들려준다. 총 9강으로 구성된 이 책은 소설의 정의에서부터 소설의 기본작법, 소설의 소재 찾기, 주제 형성하기, 좋은 문장과 유행을 타는 문장 쓰는 법, 등장인물의 갈등과 대립, 소설의 시점, 단편·중편·장편소설의 구성 방법, 수사법 등 소설쓰기에 관여된 모든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저자의 대표적인 단편, 중편, 장편을 집필할 때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창작 과정의 분석은 소설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신춘문예 당선 소설과 패기의 젊은 작가 소설을 비롯해 김유정, 톨스토이, 막심 고리키, 루쉰, 빅토르 위고, 조지오웰 등의 작품 분석을 통해 소설을 이해하고 작가의 몸 만드는 법을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소설 쓰는 방법을 깨달아 습득하도록 만든다.

 

작가의 손을 떠난 소설 작품은 ‘작가의 시선’과 ‘독자의 시선’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처음 소설쓰기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독자의 시선’으로 보고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소설쓰기가 어렵다고 한다. 저자는 ‘작가의 시선’으로 소설을 쓰려면 먼저 작가가 되어야 하는데, 소설을 쓰기 위해 소설 쓰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되기 위해 소설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작가 몸만들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김호운 소설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소설 쓰기를 배우는 게 아니라, 작가가 되기 위해 소설 쓰기 공부를 한다며 작가가 되지 못하면 소설을 쓸 수 없다고 말한다. 작가로 등단하기까지 쓰는 수많은 습작 작품들은 소설을 이해하고 작가가 되는 길을 찾는 공부이며 오직 소설 완성을 위해 시선을 집중하고 습작하게 되면 작가가 되는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신인 응모 작품을 심사할 때 소설이 되었는지를 먼저 검토하지만, 당선을 결정짓는 건 응모자가 소설가로서의 역량을 갖추었는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작가가 되어 쓴 작품과 작가가 되지 못한 채 쓴 작품은 다르다. 작가는 소설 속에 사람이 사는 ‘작은 세상’ 하나를 만든다. 따라서 소설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그곳에 사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길을 발견하면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소설을 쓰기 위해 공부하는 모든 분께, <소설학림>이 그 길을 찾는 나침반이 되길 희망하면서 김호운 작가는 소설쓰기 비법서를 공개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소설가를 꿈꾸는 모든 분이 꿈을 이루어 운명을 바꾸길 소망하는 기자도 후배 소설가로 마음 뿌듯하다.

 

 

 

 

    

      김호운 소설가

 

 [약력]

 □ 1978년 『월간문학』신인상에 단편소설 「유리벽 저편」당선 등단

 □ 장편소설 : 『빗속의 연가』 『불배』 『풀잎 사랑』 『바람꽃』 『황토荒土』(전2권) 『님의 침묵』(전3권) 『크레타의 물고기』 『아내』(전2권) 『소설 표해록漂海錄』 『바이칼, 단군의 태양을 품다』

 □ 소설집 : 『겨울 선부리』 『무지개가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청소부』 『스웨덴 숲속에서 온 달라헤스트』

 □ 꽁트집 『궁합이 맞습니다』(전2권 )『바람잡힌 남편』 『재미없는 세상 재미있는 사람들』 <궁합이 맞습니다> SBS 수목 드라마로 방영. 

 □ 사진 에세이집 : 『연꽃, 미소』

 □ 수상 : 한국소설문학상, 한국문학백년상, 녹색문학상 수상, 시선-올해최고작품상 소설부문 수상, 문화체육부장관 표창

 □ 경력 : 계몽사 단행본사업본부장, 도서출판 책읽는사람들 대표, 월간 『책읽는사람들』 발행인,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 겸 편집주간, 문화체육관광부 문학진흥정책위원,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운영소위원회 위원 역임.

현재 (사)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국립한국문학관 자문위원, (사)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소설창작반 및 롯데MBC문화센터 소설창작반 교수.

 

 

 〔편집 =이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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