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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기자의 자연 탐방 (2)

광주시,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서 만난 겨울철새

이영자 기자 | 기사입력 2024/01/14 [11:51]

이영자 기자의 자연 탐방 (2)

광주시,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서 만난 겨울철새

이영자 기자 | 입력 : 2024/01/14 [11:51]

  ▲큰고니의 구애 모습에 하트 모습이 만들어 지다 만 모습.                                       © 포스트24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525번지에 있는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 새 탐조를 하러 갔다. 이곳은 경안천을 통하여 팔당호와 연결 되어있어 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철새무리가 경치와 어우러져 철새의 명소처럼 되었다. 

 

  ▲앞 흰비오리와 뒤 물닭이 보인다.                                                        © 포스트24

 

경안천에는 고니, 큰고니, 큰기러기, 기러기, 쇠오리, 물닭, 논병아리, 흰비오리 등 무리 지어 있고 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은 필드스코프와 쌍안경을 장착하고 카메라 앵글에 담는다. 추위도 잊은 채 탐조 분위기는 훈훈했다. 

 

▲먹이 사냥을 멈추고 몸을 말리려 얼음위로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큰기러기 모습.  © 포스트24

 

맹금류가 날자 큰기러기떼가 날아오른다. 꾸룩꾸룩 소리로 자리바꿈을 하는가 하면, 물속에 있는 무리들을 불러 함께 날아 자리 이동을 하는 모습이다. 

 

 ▲큰고니 암.수가 무리지어 있는 모습.                                                             © 포스트24

 

고니떼는 한 마리가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덩달아 모두가 울어대기 시작한다. 경안천은 고니떼의 굵직한 울음소리로 웅장했다. 울음이 멈추면 다시 고요와 평온이 찾아 온다. 

 

 ▲ 큰기러기 무리에 작은 쇠오리들이 요리조리 무리지어 다니고 있다.                   © 포스트24

 

쇠오리떼도 자신들만의 신호음으로 무리지어 일제히 날아 올랐다가 이리저리 흩어져 먹이 활동을 한다.

 

  ▲회색기러기.                                                                                     © 포스트24

 

무엇보다 오늘의 핫하고 많은 무리 중 홀로 모든 카메라의 촛점을 감당한 회색기러기가 이날의 으뜸이었다. 핑크색 부리에 핑크색 다리가 아주 인상적이라 눈을 마주치느라 오랜 시간 지켜보았다. 

 

이번 탐방은 물새류가 겨울 보내고 있는 경안습지생태공원을 다녀 온 이야기였다.

 

한편, 새를 탐조시 주의할 점은 새를 놀라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일부 작품 사진에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새 가까이까지 다가가 새를 놀라게 하는 일을 하고 있는 모습때문에 안타까웠다.

 

이런 행동은 새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일이 아니고 새에게도 당황스런 일이니 멀리서 관찰하고 사진을 찍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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