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기자클럽 릴레이 인터뷰, 윤창근 전)성남시의회 의장을 만나다

“나는 지방자치론자, 생활 정치가 중요할 때다”

이영자 기자 | 기사입력 2023/10/18 [19:05]

성남시기자클럽 릴레이 인터뷰, 윤창근 전)성남시의회 의장을 만나다

“나는 지방자치론자, 생활 정치가 중요할 때다”

이영자 기자 | 입력 : 2023/10/18 [19:05]

성남시기자클럽(회장 조정환, 내일을여는신문·분당신문·성남비전·한성뉴스넷·타임즈·포스트24·파워미디어)에서는 성남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인물, 또는 앞으로 성남발전에 디딤돌이 될 인물을 찾아 그들의 신선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에는 제8대 성남시의회 윤창근 전 의장을 만나 그의 일상과 앞으로의 여정을 들어보았다. 

 

■ 제8대 성남시의회 의장 퇴임 이후 현재 하는 일은?

 

퇴임한 지가 1년 반 조금 넘었다. 퇴임하자마자 ‘시민공감보이스’라는 단체를 만들어 생활 정치를 바로 시작 했다. 후배 시의원 자문역할도 하고, 연수·현안문제 토론 등을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청년 등을 만나면서 그들의 생각을 듣고, 함께하고 있다. 

 

또, 지역 현안 중에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문제점을 알고 공공의료 성남시민행동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신상진 시 정부, 윤석열 정부의 반민주 반민생을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현직은 아니지만, 여전히 지역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왜 정치를 시작하게 됐나?

 

시의원 16년을 경험하고, 정치는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태년 국회의원 초선 출마 때 괜찮은 정치인을 발견, 순수하게 돕다가 직접 시의원에 출마하면서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성균관대학교 80학번이다. 학생운동, 군 제대 이후 노동운동을 했다. 광성고무롤 해고 노동자 출신이다. 이후 복학하지 않고 지역에 몸담았다. 당시에는 제도권 정치보다는 시민·노동운동 중심으로 생각했다. 이후 김태년 국회의원 초선 때부터 지역을 바꾸고 변화시키고자 직접 정치를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전,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포스트24

 

18년 정치를 하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나는 지방자치론자다. 생활정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정치를 하면서 시민들의 공적 이익에 부합되는 활동을 하고 싶었다. 시의원 16년을 하면서 수많은 민원을 해결하고 다녔다. 동네 보도블럭 깨진 것을 교체하는 것을 비롯해 크게는 1공단 공원화부터 희망대공원 랜드마크 추진 등을 이뤄왔다. 특히, 내가 속해 있는 지역구의 주거환경 개선에 있어서는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 현재는 해당 지역 모두 재개발 완료 단계에 있다.

 

그 과정에서 저를 사랑해 주는 시민을 얻었고, 그것을 통해 살아온 인생의 자부심을 얻었다.

 

반대로 잃은 것을 말하라고 하면 가정에 소홀한 것을 꼽겠다. 가족에게 제일 미안하다. 새벽에 나오고 야밤에 들어가야 하는 처지로 하루 한 끼 정도밖에 같이 못하는 ‘일식씨’가 되었다. 정치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이미 다 커서 사회에 진출해 있다. 시의원 하면서 재산을 늘릴 수 없는 구조로 빚도 갚지 못하고, 재산등록은 밑바닥 수준이다.

 

■ 신상진 시 정부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신상진 시장은 매우 무능한 시장이다. 두 번째로는 무지하다. 그리고, 세 번째는 소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그러다 보니 ‘제왕적 시장’으로 평가하고 받고 있다. 관치시대로 역행하고 있어 안타깝다. 같은 보수 시장인 이대엽 시장은 절차라도 지키려 했다.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다.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 안된다. 

 

특히, 분당보건소 이전은 타당성 연구용역,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15년 동안 진행하면서 이미 99%의 행정 절차가 끝난 사업이다. 그걸 무효화시키고 현 부지에 신축하겠다고 한다. 시장 말 한마디에 바뀌는 것은 행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신상진 시장은 절차 무시, 시의회 의견 무시, 시민 의견도 듣지 않는다.

 

■ 시의회의 올바른 여야 관계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면?

 

정당은 정체성과 방향은 있지만, 시의원은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면 협력하고 집행부를 견제할 줄도 알아야 한다. 다수당 여당이 못하면 야당과 협력하기도 했다. 집행부가 잘못 가는 것을 바로잡았다. 지금은 그런 면이 실종되어 매우 아쉽다. 시의회 파행으로 결국, 손해는 시민에게 가고 있다. 의회가 집행부 견제에는 여·야가 없었으면 한다. 

 

이때 지역의 국회의원 역할도 중요하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중앙에만 몰두하고 있다. 나는 지방자치론자로 생활정치를 말하고 싶다. 즉, 지방자치와 중앙이 연대를 잘해야 시민 생활 변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실종된 정치를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부활시켜야 한다. 행정부, 시의회, 국회의원 모두의 과제이기도 하다. 특히, 거대도시 성남이 가지고 있는 현안문제를 행정부, 시의회, 국회까지 연결되도록 지역에 기반을 두는 정치로 가야 한다.

 

 ▲좌측) 성남시기자클럽 조정환 회장, 우측) 윤창근 전 성남시의장 모습.                       © 포스트24

 

■ 최근 진행하고 있는 성남시의 각종 사업에 대한 의견은?

 

얼마 전 끝난 탄천페스티벌은 이미 실패한 축제의 재탕이다. 이대엽 시장도 은수미 시장도 실패작을 맛보았다. 그것을 교훈 삼았다면 17억 원 가까이 들어서 탄천페스티벌을 하면 안되는 것이었다. 큰돈 쓰고 호응도 없었다. 기획부터 과정까지 치밀하지 못한 축제였다고 본다. 

 

체육분야에서는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성남FC의 경우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광고 수익 제로 등 현실적으로 시 재정을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2군으로 떨어질 때까지 추락시켰다. 다시 힘을 모아 시민 자부심 차원에서 성남FC의 활성화는 필요하다. 

 

생활체육도 중요하다.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보건 의료비용 감소 등 생활체육은 그 자체가 복지다. 시와 시의회가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을 많이 두어야 한다. 시설 확충, 지도자 양성 등 더 많은 지원을 강화해야 할 때다. 

 

율동공원 르네상스도 염려가 된다. 율동 자연생태공원 개발을 위해, 몇백억 원 쓰려면 투자 및 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시민 의견 수렴 등은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그럼에도 편법으로 사업을 쪼개서 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다. 의회에서 지적하겠지만, 행정 절차는 지켜야 한다. 과연, 율동공원과 수상 무대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

 

e스포츠 활성화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주요 종목이기도 했다. 더구나 성남은 K밸트의 가장 중심에 있는 IT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게임산업이다. 성남의 미래성장동력이기도 하다. 기업과 게임, 성남시가 함께 협력해서 K밸트를 이끌어 가야 한다. 그런데, 성남시는 e스포츠경기장 공모해서 경기도 예산 250억 원까지 확보했는데, 그것을 멈췄다. 예산을 도로 반납해야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성남시기자클럽 회원사 대표기자들과 윤창근 전)성남시의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포스트24

 

■ 앞으로 계획은?

 

추석 직전에 중원구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됐을 때 ‘이것은 아니다’라고 판단, 총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됐다. 수정구에서 16년 시의원을 지냈지만, 알고 보면 본적지는 상대원 2004번지다. 아버님이 통장을 하시면서 앞장서서 본적지를 옮겼다. 활동은 수정구에서 했지만, 태생은 중원구이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출마 준비하면서 이미 지역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원구는 새로운 아파트는 들어서고 있지만 그것을 받쳐주는 SOC 확보가 전무한 상태다. 기반 시설이 받쳐줘야 전체적인 도시의 질이 올라간다. 대표적인 8호선 연장, 큰소리를 쳤지만 결국 못하고 있다. 상대원-모란 트램, 광주 삼동선 연장, 지하철 3호선 광주-도촌역 만들기 등 대표적인 교통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곳이 중원구다.

 

시민편의시설 부족, 공원 낙후 등 하루빨리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이런 SOC 확충은 시의원만의 일이 아니다. 일은 해 본 사람이 잘한다. 생활·지역정치와 중앙정치의 협력관계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나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신상진 국회의원 4번, 윤영찬 1번 했는데 중원구만 멈춰 있다. 그렇다면 판을 갈아야 한다.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내가 내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으면 한다. 도전해 보겠다.

 

■ 성남시기자클럽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남기자클럽과의 대담은 의장 이후 다시 만나서 반갑다. 이런 만남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 언론이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소중한 자산이다. 언론 발전과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고, 결국 성남 발전에 도움이 된다. 독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주기 바란다. 

 

긴 시간 대담에 응해주신 전)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님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성남시기자클럽독자들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성남시기자클럽【내일을여는신문ㆍ분당신문ㆍ성남비전ㆍ한성뉴스넷ㆍ타임즈ㆍ포스트24ㆍ파워미디어】

공동취재

 

 ▲ 느티나무에 가을이 앉아 있다.                                                                    © 포스트24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1/13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 목록
 
광고
광고
광고